[인천일보] 재단 설립 10주년.. "미래 세대 보호 힘쓸 것"

2024-09-19 조회 78

 

[배성훈 주안복지재단 사무국장]


대표 사업 '도시락 나눔' 확대
지역사회 돌봄·섬김 역할 집중
“아동·청소년 건강한 양육 온 힘”

“지난 10년이 신뢰를 쌓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인천 주안복지재단(이사장 주승중 목사)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주안장로교회 사회복지법인으로 교회의 '사회적 책임'이라 할 수 있는 '디아코니아(diaconia: 봉사·섬김)'를 보다 전문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2014년 설립됐다.

재단 설립에서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배성훈(46·사진) 사무국장은 “초기에는 미심쩍어하고 우려하는 시선도 일부 있었지만, 대내외적으로 조금씩 인정을 받으면서 이제는 지역사회 대표 사회복지법인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재단 대표 사업인 도시락 나눔 사업은 처음 부평구 세 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해 이제는 부평구뿐 아니라 미추홀구, 남동구까지 매주 400가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확대됐다.

재단 예산도 부평구 다함께돌봄센터, 연수구 가족센터 등 지자체 산하 기관을 위탁 운영하면서 지난해 기준 약 150억여원, 관리 직원도 약 300명으로 초기와 비교하면 비약적 성장을 했다.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목회자인 배 사무국장은 “일반적 목회와는 거리가 있지만 대학 때부터 사회복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 사역을 하기로 결단했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교회 재단이라는 한계 또는 편견에 갇히지 않기 위해) 직원 채용을 할 때도 종교 여부는 묻지 않고 철저히 블라인드 방식으로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를 돌보고 섬기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데 가장 우선적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배 사무국장은 앞으로 재단이 주력할 분야 중 하나로 아동·청소년을 꼽았다.

그는 “여전히 '학대 피해 아동'이나 만 18세 이후 '보호 종료 청소년' 사례 등을 보면, 취약한 부분이 많이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며 미래세대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양육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갖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작성 :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