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새문안·소망·온누리·잠실·주안장로교회, 코로나 성금 '한뜻'

2020-03-17 조회 794

 

(서울=연합뉴스) 양정우기자 = 대형 교회 5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름에 빠진 대구·경북지역을 돕기 위해 기부로 뜻을 모았다.  

 

13일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새문안교회와 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잠실교회, 주안장로교회 등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 소속 대형교회 5곳은 이날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코로나 성금 5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서울 중구 정동 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의 피해가 막심한 지구적인 재앙을 극복하는데 우리 교회들이 앞장서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난이 극복될 때까지 여기 모인 5개 교회는 나라와 사회 공동체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함께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종석 공동모금회 중앙회장은 "성금이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 등 당장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 지역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들 교회는 성금 기탁 외에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이 커진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교단 총회에 별도의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안장로교회는 인천지역 취약계층에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고,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2억원 상당의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소망교회는 앞서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 상당의 의료장비를 지원했고, 잠실교회는 대구 의사회에 1천만원을 지원했다. 

 

새문안교회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준비한다. 

 

 

양정우 기자 / 2020. 0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