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인천출입국관리소, 주안복지재단·어울림이끌림과 MOU 체결

2016-11-23 조회 328

 

(인천=국제뉴스) 이정택 기자 =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소와 사회복지법인 주안복지재단, 어울림이끌림 사회적협동조합이 난민아동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은 21일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주안복지재단에서 난민아동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을 계기로 세 기관은 난민 아동방과 후 프로그램, 난민 등 이민자 정착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기타 이민자 정착 지원을 위한 정보 교류 등을 활발히 추진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7월부터 시행된 난민 법에 의한 재정착 난민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재정착 난민제도란 해외 난민캠프에서 한국행을 희망하는 난민을 유엔난민기구(UNHCR)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수용하는 제도로 지난 1950년대부터 유엔난민기구가 추진해 왔으며 미국, 호주 등 2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2010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무부는 2015년부터 3년간 90명 이내에서 난민을 시범적으로 정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시범사업 분석 및 평가 등을 거쳐 정식사업 추진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출입국관리소 이규홍 소장은 "우리나라는 GDP 기준 10위에 이르는 경제대국에다 이민자들이 선호하는 국가 15위에 선정되는 등 향후 국내 재정착 난민의 숫자가 많이 늘 것으로 본다"며 "주안복지재단, 어울림 이끌림과 같이 민간단체의 자발적 지원이 감사다"고 말했다. 

 

어울림 이끌림 사회적 협동조합의 이병철 대표는 "올해 입국한 34명의 난민 가운데 상당수가 난민캠프에서 출생한 사람들로 이들을 우리나라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법인 주안복지재단의 주승중 이사장은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설립한 본 재단을 통해 국내에 입국하는 난민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며 "앞으로 세 기관이 더욱 협력하고 특별히 주안복지재단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